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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노트/(process)

Graphic notation

by Ink on the Road 2023. 11. 15.

사운드 제작 중. 

아직 어도비 오디션 트랙 위에 놓진 못했고 AudioGen을 활용해서 소스들을 마구마구 찍어놓기만 한 상태. 

소스들을 이어 붙이기에 앞서 내 머릿속에 담겨있는 사운드의 전체적인 세계와 맥락을 이미지로 스케치를 해본다.


#Graphic notation

Graphic notaion/Graphic score 치면 재밌는 작업들이 많이 나온다.

악보 문법을 몰라도 감각으로 음을 읽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재밌다.

흥얼거리는 나의 목소리와 상상 속 소리들이 악기가 된다.

사운드의 세계로 인도하는 또 다른 안내서, 내지 초대장.

 

Rainer Wehinger /György Ligeti (1923-2006)
John De Cesare (1890-1972)

 


 

이번 작업의 사운드 세계를 상상하며 먼저 그에 맞게 악보에 들어갈 노트들을 그려봤다.

 

각 생명들의 소리를 톺아보며... 형태와 질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혼돈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주파수들. 공명하라!

 

 

 

 

악보 구성안. 아직 완전히 음들이 제 자리를 완벽하게 찾은 느낌은 아니다. 조금만 더 질서를 줘야지.

 

 

 

이곳, 악보의 생태계에 완벽한 마침표는 없다. 모든 것이 돌고 돌고 돈다. 

모두 자신의 위치를 지킨다. 거기서 주어지는 화음. 발산하는 생명력.

껍데기는 탄생하고 소멸하고 영혼은 다른 길로 간다. 

그래서 악보는 은하게의 모습을 띠고 있기도 하다.

 


 

 

* 이후 할 일

오디오 조각들 이어 붙이고 싱크가 맞게 진짜 악보처럼 본격적으로 그래픽 악보를 구체화시킬 것.

컬러도 입히고 악보에서 공간감(depth)을 줄 것. 

(사운드 세계의 질감을 이미지에 더 구체적으로 녹이고 싶어서.)

기하학적 균형도 한 번 고려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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