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그림자 (inside)2 그러한 사연 안녕하세요, 독일 베를린에서 사연을 보냅니다. 미스터 트롯 시절부터 줄곧 영탁만 바라보고 계시는 엄마를 위해 방청을 신청하고 싶습니다.저는 결혼한지 햇수로 6년이 되었고, 약 1년전에 남편과 함께 베를린으로 건너왔어요. 중학교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외동딸인 저와 엄마 단 둘이 지내왔는데, 제가 일찍 결혼 하면서 엄마의 곁을 떠났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고국을 떠나 타지에 살게 됐으니, 엄마는 정말로 혼자가 되셨어요. 엄마는 저를 늘 곁에 두고 사랑 주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살가운 딸이 아닌지라 그 사랑이 간섭같아 늘 밀어내고 도망하기 바빴습니다. 속으로 얼마나 앓으셨을까요? 다행히 지금은 이 사랑의 자리를 영탁이 차지 했네요. 저희는 서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영상통화를 하는데요, 대부분 영탁 이야기로.. 2024. 8. 16. --- 짧은 개인적 역사 어렸을 적부터 그림 외길 인생이었던 그 흐름을 따라 정해진 코스처럼 예술 고등학교 미술과를 택하여 진학했다. 그러나 학교 안에서 무용과나 음악과의 공연을 접하며 벽에 걸려있는 캔버스는 상대적으로 생명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이로 인해 캔버스에서 벗어난, 시간을 함께하는 표현 수단을 찾고 싶었다. 이때 나는 작품에 현장성도 있고 강렬한 감각을 표현하고싶은 욕구가 강했고 영상매체가 나의 이러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미지와 (그 당시 나의 생각으로) 사운드, 움직임의 결합으로 현장감과 생명성을 함께 담은 ‘영상’을 내 표현수단으로 끌고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나 대학 입학 이후 내 안에서 혼란이 시작되었다. 화려한 움직임과 기교가 눈을 즐겁게 했지만 내 .. 2023.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