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 시간을 달리는 책 지금은 2024년 11월 12일 20시 40분 책들이 일주일을 뒤로 달려 나에게 왔다? ㅋㅋ 2024. 11. 12. Venice Biennale 2024 (1) Overall Impression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지상에는 예술이 흐르는 도시, 베네치아 유럽살이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바로 세계적으로 굵직한 행사들을 방문하기 참 수월하다는 것! 나의 첫 이탈리아, 첫 베네치아, 첫 비엔날레를 올 해 경험할 수 있게 되어 참 감사하고 기쁜 순간이다. 주요 관광지를 살짝 지나, 섬 동쪽 끝에 다다르면 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에 이르게 된다. 메인 전시는 크게 Giardini, Arsenale 두 곳에서 진행된다. Giardini에는 큐레이터가 기획한 주제 전시를 선보이는 Central Pavilion 및 소위 국가 대표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는 국가관이 위치하고 있고, Arsenale에서는 마찬가지로 주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Giardini에 국가관이 없는, 다른 참여국가들의 전시도 진행되.. 2024. 9. 19. 그러한 사연 안녕하세요, 독일 베를린에서 사연을 보냅니다. 미스터 트롯 시절부터 줄곧 영탁만 바라보고 계시는 엄마를 위해 방청을 신청하고 싶습니다.저는 결혼한지 햇수로 6년이 되었고, 약 1년전에 남편과 함께 베를린으로 건너왔어요. 중학교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외동딸인 저와 엄마 단 둘이 지내왔는데, 제가 일찍 결혼 하면서 엄마의 곁을 떠났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고국을 떠나 타지에 살게 됐으니, 엄마는 정말로 혼자가 되셨어요. 엄마는 저를 늘 곁에 두고 사랑 주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살가운 딸이 아닌지라 그 사랑이 간섭같아 늘 밀어내고 도망하기 바빴습니다. 속으로 얼마나 앓으셨을까요? 다행히 지금은 이 사랑의 자리를 영탁이 차지 했네요. 저희는 서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영상통화를 하는데요, 대부분 영탁 이야기로.. 2024. 8. 16. UdK Rundgang 2024 SoSe (우데카 룬트강) - 2 둘째 날 Medienhaus로 Kunst und Medien과 Visuelle Kommunikation 학생들의 작업을 보러 갔다. 건물 이름답게 디지털 뉴미디어 기반의 작업을 진행하는 학과들이 모여있다. 여기서 작년 한 학기 동안 빌렘플루서 읽기 수업에 참여 좀 해봤다고 친숙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 시간이 없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둘러보진 못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날 Bildende Kunst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는 것은 입구에서 10걸음만 걸으면 느낄 수 있다. 우선 Medienhaus에는 시각적으로, 주제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아 보였다. 아마 마스터 과정을 밟는 학생들의 작업이 비교적 많아서 그럴 것이다. Kunst und Medien 애초에 석사과정에 준하는 학과이고 VK도 B/M 따로.. 2024. 7. 25. UdK Rundgang 2024 SoSe (우데카 룬트강) - 1 유럽에서 가장 큰 예술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사 규모가 방대하다. 무려 대학 캠퍼스 포함 11곳에서 전시가 열린다. 아담한 규모의 드레스덴 예술대학에의 Bildende Kunst도 최소 열흘동안 전시를 열던데 작품 수를 감안했을 때 3일은 너무 짧지 않나 싶다.. 재밌는 퍼포먼스 작품이 한가득인데 선택이 참 쉽지 않다ㅠ 본 캠퍼스만 둘러봐도 하루가 꽉 차기 때문에 이틀에 나눠 하루는 Bildende Kunst, 그다음 날은 Meidenhaus를 방문하여 Visuelle Kommuikation과 Medien und Kunst 중심으로 보러 다녔다. 가장 재미있게 둘러봤던, 워크샵 공간을 개방하여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워크샵 결과물들. 뿐만 아니라 이 공간 안에 한 학기의 자취가 그대로 전시되어.. 2024. 7. 24. 거주 허가증(Aufenthaltstitel) 분실 및 재발급 2달의 인터넷 없는 오프라인 생활 / 응급실 방문/ 경찰서 방문/ 외과 진료 및 테라피/ 마트에서 열쇠 분실 후 운 좋게 되찾기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트롤짓은 다 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나는 그 이상을 해내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오^5월이 지나갈 무렵.. 절단 났던 내 팔뼈가 회복을 앞둘 무렵... 집 앞 REWE에서 장을 보고 셀프계산대(Selbstbedienungskasse / SB-Kasse)에서 계산하던 도중 가방을 통째로 두고 오는 만행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서야 비로소 이 사실을 알아차린 나는 REWE로 다시 허겁지겁 갔으나 직원들은 가방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가방과 지갑은 나를 떠났다. 아니 별로 든 것도 없는데 왜 가져가세요..(그래도 정말 다행인 .. 2024. 6. 7. 이전 1 2 3 4 5 다음